페티(Patty)
페티 플라이
나이 I 15세
성별 I 남성
출신 I 칼로스지방 · 후늬시티
인물평가
모험을 떠난지 3년차, 갓 준 성인이 된 루키 트레이너이자 퍼포머.
본래 연극 일을 하고 있으나 최근 플로레지방에서는 코디네이터 ‘페티 플라이’ 쪽이
더 유명할 것이다. 어릴 적부터 어른들 사이에서 지내왔기 때문인지
도통 제 나이대 아이같지가 않은 녀석.
어른스럽고 능청맞고 계산적이나, 언제나 낭만을 꿈꾸며 진심으로 포켓몬을 아끼는 자유로운 소년으로 이 소년의 세계관은 동화와 현실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터무니 없이 큰 꿈을 위해 고군분투중인 모습을 보면 의외로 열혈파일지도 모른다.
고민거리는 잠시 잊어버리고~
함께 춤춰요.
외관
169cm, 작은 체구, 가벼운 무게. 발걸음이 가볍고 사뿐하다. 늘상 웃는 얼굴로 표정변화가 적다. 연두색-살몬핑크의 투톤머리에 옆머리는 안쪽으로 뱅글 말려있다. 더듬이는 일종의 패션으로, 매일 아침 스스로 세팅한다.
취미 및 특기
[무대연출]
특기이자 꿈으로, 언젠가 한 명의 연출가로서 활동하기 위해 경력을 쌓는 중이다.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것도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고
배우기 위함이다. 콘테스트가 없는 공백기 동안은 작은 무대행사에 참여하거나, 다른 무대현장에서 잡일거리를 맡고 있다.
후늬시티에서 나고 자란 영향인지, 전반적인 콘셉트가 고향의 모습을 닮아있다. 외에도 자주 쓰는 소재라면 ‘동화’, ‘자연’, ‘몽환’ 등.
아직까지는 어느 극단에도 정식으로 소속되지 않고 프리로 활동하고 있다. 아무래도 유명세를 얻은 뒤에 자신의 극단을 세울 생각으로
보인다. …원래는 7년 전 해산한 극단의 배우들을 섭외할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글쎄…어렸을 적 품은 꿈은 놓아주기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지? 요즈음 새롭게 품은 꿈은 ‘포켓몬 유랑극단’을 세워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것.
[연기]
스스로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일도 종종 있다. 모험을 떠나기 전부터 연극을 해왔다고 하며, 그러한 경험 덕분인지 무대 위에 서는 데에 두려움이 없다. 능숙하게 연기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그러한 와중에도 자신의 포켓몬이 돋보이도록 분위기를 띄운다.
약점
[방랑]
본질적으로 어딘가에 오래 발 붙이지 못하는 성격. 오랜 비행 도중 발 붙일 곳이 있다면 꽃의 군락 정도일까?
[수전노]
공연할 장소를 빌리고, 소품과 의상을 준비하고, 연기자를 구하고, 홍보를 돌리고…무대를 준비하는 데는 돈이 든다. 극단 소속이 아니라면 더더욱! 때문에 돈 관련된 일에는 냉철하며, 절대 무보수로 일하지 않는다. 계산적인 측면이 있으나, 아직 어리기도 하며 그렇게 모은 돈은 모두 무대에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큰 미움을 사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 돈이나 실리 따위를 따지게 된 것은 어렸을 적 좋아하던 극단이 금전난으로 폐업하였기 때문이다. 해당 극단은 아직까지도 임금 미지급 문제로 다투고 있다나 뭐라나…. 그런 이유로 그 극단이 해체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 한창 낭만을 꿈꿔야할 어린 아이에게는 너무 빨리 다가온 현실이었을지도 모른다.
기타사항
[가족]
풀네임은 페티 테니에Petty Thénier. 3남매 중 막내. 베테랑 트레이너인 어머니와 화가 아버지를 두고 있다. 가족들과 직접 대면한지는
오래되었으나 자주 연락하며 지낸다. 다소 예민한 기질의 쌍둥이 누나에게 어렸을 적부터 시달린 모양으로, 묘하게 눈치가 빠른 것은
그 영향.
[좋아하는 것]
동화, 꽃과 나비, 아름다운 것, 날개, 무대공연 전반
[싫어하는 것]
무책임한 고용주, 거친 싸움
[대표무대]
지금까지의 콘테스트 중 가장 평이 좋았던건 신오콘테스트에서 보여준 나비춤 퍼포먼스. 수많은 나비가 무대 위를 날고 그 중심에서 모아머와 함께 왈츠를 추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그때 ‘페티 플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말투]
의도적으로 한 톤 띄운 목소리에 과장된 말투. 보통은 부끄러워할법한 대사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연상에게는 존대를 쓰나,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름으로 부른다.
[배틀]
엘리트 트레이너지만 배틀 센스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주력인 벌레타입이 그다지 강한 타입이 아니기도 하고, 포켓몬을 키울 때 강함보다는 포켓몬 고유의 분위기를 중시하여 고르기 때문. 최근에는 배틀에도 욕심을 내고 있는 모양이지만, 실력은 글쎄?
[파트너]
인생 첫 파트너였던 비비용의 딸로, 이름은 파피용. 주로 애칭인 ‘파피’ 라고 부르며, 자신의 딸처럼 아끼고 있다.
엔트리 중 눈에 띄는 포켓몬이라면 헬가 ‘데이지’. 데이지는 본래 오리온 패밀리 헌터즈의 포켓몬으로, 조무래기와의 배틀 도중 시한폭탄이 터지던 것을 구조한 일을 계기로 함께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도통 마음을 열지 않았으나 이제는 그럭저럭 친해진 듯 하다.
(입질은 여전하다.)
[그 연극]
때는 바야흐로 8살 적, 후늬시티 변두리에 위치한 낡은 소극장에서 우연히 ‘그 연극’을 본 것을 계기로 연극을 사랑하게 되었으나…
유감스럽게도, 딱 한 번밖에 못 봤는데 극단이 문을 닫아버리고 만 것이다. 그날 이후 페티 테니에는 오로지 그 연극을 다시 보겠다는 꿈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도 여전히 그 연극을 사랑하고, 닿을 수 없는 별처럼 그리워한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