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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샤네​(Mechane)

베리어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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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I 28세

성별 I 여

​출신 I 가라르지방 · 키르쿠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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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평가

가라르 연극계에 오래 군림한 스타.
다만 어떤 방식으로든 브라운관이나 은막에 서는 것은 영 반기지를 않아, 그 재능이나 내부의 유명세에 비해 대중 인지도는 높지 못합니다. 주연으로 설 때는 항상 중계조차 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두었던 탓에, 어지간히 네임밸류가 있던 종류가 아니라면 참여한 공연 또한 방송된 적이 드물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까다롭다느니, 괴짜라느니 하는 수식이 따르곤 하는 것은 이러한 까닭입니다.
별안간 콘테스트도 아닌 리그 챌린지를 목표로

트레이너 캠프에 참여한 것은, 어쩌면 그 수식에 걸맞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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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여 말이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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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170cm, 남색과 연분홍빛의 머리카락, 무감한 연청의 눈동자.
굴곡진 아치형 눈썹과 뚫어질 듯한 시선, 미소 짓지 않는 낯은 친절이나 다정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유명세를 상기하며 용맹한 태도라는 비꼼인지 찬사인지 모를 소리도 듣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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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및 특기

무대 위의 꽃, 스포트라이트 아래의 별, 그를 부르는 말들은 많았습니다. 유명 극단장의 딸로 태어나 14세 무렵 처음 무대에 올라 일찍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엘리트다운 창창대로를 걸었던 배우. 중계되어 최초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던 연극은 <주석 심장>으로, 개중 ‘태엽 인형’을 연기하여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종종 그때의 이름으로 불리곤 합니다. 
거리에서 보인 날카롭기까지 한 성정과 인형처럼 딱딱한 낯이 되려 연기인 것처럼, 조명 아래의 그는 온갖 생기와 인간다움으로 점철되어 길에서 마주해도 알아보지 못하는 관객이 드물지 않습니다. 연기는 물론, 무용이나 노래에도 능숙하여 그 몸이 잘 다듬은 광물로 이루어진 듯, 한 조각의 빛만 있다면 영영 찬란할 것만 같은 나날을 사는 위인이었습니다. 불과 2년 전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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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 3년 전, 일종의 연기 파트너처럼 짝을 지어 연기하던 파라블레이즈가 은퇴한 이래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그 충격에서인지 단막극에만 얼굴을 비추다가 2년 전, 종래에는 휴식기를 갖겠다 선언하곤 여태 어떤 무대에도 오른 적이 없습니다.

휴식기라지만 사실상 은퇴가 아니냐는 수군거림이 뒤따릅니다.
- 연극에도 심심찮게 포켓몬이 출현한다지만, 포켓몬과는 원체 친하지 못합니다. 배틀에 대한 배경지식이라고는 타입의 종류와 물은

당연히 불에 강하리라는 상식 수준으로 짐작할 수 있는 상성 정도가 전부. 
그나마 일전의 파라블레이즈가 사용하던 기술과, 연출에 주로 사용되던 기술 몇몇은 알고 있으니, 아주 백지는 아닌 것이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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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

<극단 쇼윈도>
50년 넘게 성황리에 운영 중인 가라르의 유명 극단. 연극을 기본으로, 뮤지컬이나 엔터테인먼트 공연까지도 발을 뻗곤 합니다. 
여느 곳이 그렇듯 포켓몬들이 공연에 참여하는데, 연출 보조나 단순한 군무 역할 이상으로 주요한 배역을 배정하기도 합니다.
과거형이나, 극단의 간판스타로는 메샤네와 ‘카이’ 라는 이름의 파라블레이즈가 있었습니다.


<메샤네>
- 성은 프로시니Prosceni, 위로 나이 차가 있는 오빠 하나가 있습니다.
- ‘배우’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게 서류상 이번 캠프에는 리그 챌린지를 목표로 참가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에 대한 물음에는 상기의 사유와 더불어 송출되리라는 점에서 포켓몬 콘테스트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다고 답하곤 했습니다.
- 플로레지방에도 공연을 위해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작품을 준비할 때는 한창 바빠, 관광은커녕 연습실과 숙소, 공연장 외에는 방문한 적이 없어, 당당히 와본 적이 있다 말할 수 없는 게 흠이라면 흠이겠습니다.
- 무대에 오르지 않은지 2년 가까이 되었지만, 여전히 근력이나 체력은 대단한 편입니다.


<에나켐>

한때 무대의 뒤에서 허드렛일을 보조하던 빳빳한 원뿔 모자의 흉내내였습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타자를 맞닥뜨렸을 때는 타자를 흉내내는 것으로 일순간 동화되고 그리하여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개중에는 배우들의 연기나 춤 또한 있었습니다. 메샤네에게는 제 분야에서라면 모래 속에서 사금을 찾는 눈이 있었고, 그는 필연처럼 눈에 들었습니다. 선천적으로 울음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빠진 톱니바퀴와 몰드>

3년 전, 파라블레이즈에게 발생한 문제는 메샤네의 차가운 성에도 금을 냈습니다. 그의 눈에 다른 배우들은 파라블레이즈의 역할을 대신할 만큼 흡족하지 못했습니다. 와중 눈에 든 것이 흉내내였습니다. 무대 뒤에서 다른 이들의 연기를 흉내내던. 메샤네는 흉내내를 일종의 도플갱어로 훈련시키기로 합니다. 저가 파라블레이즈의 것과 같던, 제게 이상적인 형태의 연기를 연기 보이고, 그를 흉내내가 따라하도록.

<벽 너머의 일>

메샤네는 극단 ‘쇼윈도’의 간판입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그를 중심으로 돌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포켓몬과 연기를 해야 하니, 능숙한 트레이너처럼 굴진 못해도 합을 맞춰야 하는 것이 수순. 최소한 포켓몬을 꺼리지 않는 것이 기본일 텐데, 메샤네는 그 부분에 미달 점을 받았습니다. 난데없던 휴식 선언은 이에서 비롯합니다.
파라블레이즈의 불행은 그에게 어떠한 충격이나 비극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메샤네의 연기는 아래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말미암아 구태여 숨기지 않은 태도는 주변의 꺼림칙한 시선을 받기 충분했습니다. 그를 눈치챘을 때는 조금은 늦은 뒤. 실수의 반향은 반복을 방지하기 위해 무의식중 포켓몬과 엮이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러한 충격이 되려 뒤늦게 파라블레이즈를 안타깝게 여기는 것으로 비친 것은, 전환점이라면 전환점이겠습니다.

 

< 태엽장치의 여자 >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물음에 대한 답은 ‘이유는 없다’일 터입니다. 혹자는 이에 기뻐할 것이고, 혹자는 좌절할 것이며, 어린 그는 ‘재미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를 흔든 것이 바로 연극이었습니다. 모든 소품이 이유를 갖듯, 연극의 구성원들은 모두 특정한 목적과 역할을 위해 존재합니다.

주연은 물론, 숫자가 이름을 대신하는 행인 하나도 그곳에 있어야 하기에 존재합니다. 순전히 어머니가 유명한 극단장인 탓에 오르게 된

무대였으나, 조금 높아진 시야에서 마주한 것들은 모두가 각자의 빛으로 반짝여 하나의 장관을 만들었습니다. 어린 마음을 사로잡아 여태

쥐기에 충분한 빛으로.

그리하여 메샤네 프로시니는 연기를 할 때 마침내 살아납니다. 무대 아래에서 빈 육체만으로 존재하다 배역을 통해 비로소 영혼을

얻은 것처럼. 그 낯설면서도 익숙한 원더랜드에 머물 때, 이방인인 그는 동시에 주인공이 됩니다. 그곳을 사랑하여 영영 머물고자 함은

어쩌면 필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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