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Idden)
뺨치기 인터뷰어
나이 I 31세
성별 I 남성
출신 I 플로레지방 · 웨이브타운
인물평가
문화생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진작가로서의 ‘이든’을 더 잘 알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근 3년간 플로레 지방에서는 ‘이든’이라는 이름보다는
‘뺨치기 인터뷰어’라는 이름을 더 기억하기 쉬울것입니다.
인터뷰어로서의 명성이나 진짜 인지도가 높다기보다는, ‘뺨치기 인터뷰어’라는 기자명이 상당히 시선을 강탈하기 쉽기때문이겠죠. 당신도 한번쯤은 잡지를 펼쳤다가
웃어넘기고 잊었을 수 있습니다. 폭력적인 이명과 까칠한 인상이 겹쳐져 곤란한 오해를 사기도하지만, 실제로는 까탈스러운 보호자같다는 농담 섞인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겨울날 아침 무자비하게 이불을 뺏어 잠에서 깨우는건
잔인한 이명에 걸맞다는 이야기와 함께요.
잠시 이야기 좀 괜찮겠습니까?
외관
177cm, 간간히 찌푸리고 있는 표정이나, 홀로 서 있을 때는 그다지 웃지 않는 인상으로, 꼿꼿한 자세와 깔끔한 옷매무새 등이 어우러져 첫눈에 보기엔 조금 까칠해 보이기 쉬운 얼굴입니다. 지나치게 신경질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다지 붙임성이 좋아보이지도 않는 듯 합니다. 잔근육은 있지만, 체격은 얇은 편이고 비율이 좋아 실제 키에 비해 조금 커보입니다.
딱히 특정 스타일의 복장을 고수하지는 않고 옷도 자주 갈아입는 편이지만 대체로 드레스코드를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분홍색이 감도는 안경을 차고다니지만 딱히 시력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듯. 웬만해선 카메라 가방을 꼭 챙겨다니곤 합니다. 안쪽에는 각종 장비와 메모장, 녹음기, 사탕과 포핀이 신통방통하게 잘 정리되어 들어가있습니다.
취미 및 특기
자신의 취미와 특기, 직업이 일치하는 축복을 받은 이든은 사진작가이자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보통 인터뷰어라는 이름으로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거나 사진을 투고하고 가끔 전시를 열기도 합니다. 그리 유명세가 높지는 않지만 혼자서 먹고 살 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그다지 자극적인 기사를 내지도 않았지만, 선한 영향력이 있는 기사를 쓰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 ‘재의날’이후로는 ‘플로레지방의 회복기’와 같은 테마의 칼럼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된것도 취재의 목적이 큰 듯합니다. 어쩌면 대뜸 당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할지도요.
장르나 피사체를 가리지는 않지만, 본인이 가장 즐겁게 찍는 사진은 자연 속의 포켓몬이고,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것은 포켓몬과 주인의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이라고 합니다. 산만한 아이도 갖은 수를 써서 렌즈를 바라보게 하는 신통방통한 보호자력(力)으로 사진관에서 그렇게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는 소문이…
집안일…이라고 해야할까요,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을 포함한 전반적인 홈케어를 좋아합니다. 깔끔한 것은 물론이고, 계절이 바뀌면 커튼까지 갈아치울 정도로 집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약점
어느정도는 견디지만, 방이 어질러져있거나 카라가 접혀있는 등 깔끔하지 못한 것을 상당히 거슬려하는 편입니다. 이런 경우만 보면 참다참다 꼭 보호자모드가 켜져 등짝을 때리며 돌봐주곤 한다고.
사막도시 출신이지만, 더운것에 취약한편입니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선선한 밤에 마시는 술에 취약합니다. 그게 그렇게 죽여준다고.
은근히 먹을것도 좋아하는데 살까지 잘붙는 체질입니다. 체중조절에 나름의 신경을 기울이곤 합니다. 특히 열받으면 주로 아이스크림을 먹곤합니다. 조카딸과 같이 살때는 교육 상 참아왔지만…
기타사항
그의 태어난 고향은 스텔라시티지만, 더위를 못견뎌 10살이 되자마자 순례여행을 하기위해 뛰쳐나간 이후 웨이브시티에서 더 오랜기간을 살았기 때문에 편의상 출신지를 웨이브타운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웨이브타운의 집이 자가이기 때문에 조금 (많이) 정들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웨이브 타운에서도 제법 한적한쪽에 살고 있습니다만, 이웃과는 적당한 교류가 있는 편입니다.
10살부터 15세까지 플로레-관동-알로라-신오 총 4개의 지방을 여행했습니다. 꽤 오랜 여행기간에 비해 배틀실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고, 공식 도전 기록 또한 체육관 몇개를 격파한 정도입니다. 그와 달리 한가득한 여행사진집으로 미루어보건대 배틀보다는 취미생활에 관심이 더 많았던 것 같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나름 어느정도 배틀을 새로금 배워볼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은 알로라에서 노후를 보내고 계신 부모님과, ‘재의날’에 휘말린 누나와 매형, 그리고 조카딸이 있습니다. ‘재의날’ 이후 조카딸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절교장을 빙자한 가출선언문을 받은건, 웨이브타운의 연구소에 공문이 걸리기 몇주전의 일이었을 겁니다.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많이 경험했기에 각종 잡일에 능합니다.
웨이브타운에 정착하면서 다른 포켓몬들은 믿을만한 트레이너들에게 보내거나, 야생으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것은 페리퍼와 로토무였지만… 로토무는 주로 집안일로, 페리퍼는 우편부로 살뜰히 부려먹혔기에 조카딸의 꼬임에 넘어가 함께 가출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순리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그의 두번째 포켓몬이었던 로토무만이라도 남아 있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기본적으로 본인보다 연상에게는 존대를, 연하나 또래에게는 반말을 합니다. 가끔 욱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반말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