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평가
기타 신동. 노력한 천재가 얼마나 대단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타공인 기타리스트입니다. 평소엔 무뚝뚝한 표정을 유지하며 정적이되 철든 것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친한 사람들에겐 제법 눈에 띄는 감정표현을 자주 하곤 하는, 아직은 어린 아이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한 고집이 상당한 편입니다.
상대가 누구라 하더라도 결론적으로 ‘즐거웠으면 좋겠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상에 자신도 포함되기에 자신이 즐거운 음악에 대한 고집을 부리는 것이죠.
대신 그만큼 상대방을 살피고, (양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배려하려 노력합니다.
오히려 이를 침범한다면 따박따박 반박하려 들곤 합니다.
나, 진짜 메탈 좋아해요.
다른 것도 좋아하지만요.
외관
148cm, 올리브색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묶어 내린 채 늘 무표정한 얼굴을 고수하는 기타리스트. 캠프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조금 표정이 다양해지긴 했습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맞춰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은 듯 합니다. (물론, 간지는 빼놓을 수 없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레오나와 교환한 약속의 반지는 체인에 걸어 목걸이로 하고 다닙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선물받은 물건들을 최대한 챙겨 다니려 하며,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세라피나가 선물해 준 새로운 기타(드디어 자신의 체구에 맞는 기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와 세라피나의 이름이 적힌 기타 케이스입니다. 케이스 안에는 선물받은 다양한 기타피크와 기타스트랩들이 있습니다.
취미 및 특기
분위기만 따라준다면 언제 어디서든 연주해 달라는 요청에 응할 정도로 기타 연주를 좋아합니다. 이전까지 스스로의 연주에만 집중하며
주변의 반응을 살피지 못하곤 했으나, 황금극장에 선 것을 계기로 이 단점을 극복하여 이젠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
즐기는 것을 제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연주하는 것 만큼이나 연주를 보고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헤비메탈을 선두로 한 밴드 음악 계열이지만 음악이라면 대부분 불호 없이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역시 '페이탈클로'.
노래에도 재능이 있으나, 크게 지르는 노래보단 나직하게 읊듯 하는 노래를 훨씬 자신있어 하는 편입니다.
때문인지는 몰라도 메탈 음악을 하며 노래를 하는 경우는 꽤 적습니다. ...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들어준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요!
약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보입니다. 자신의 기타 실력이 좋은 것은 알고 있으나, 그것은 단지 실력일 뿐 정말 ‘자신의 음악’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을지 의심하는 일이 많습니다. '어리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아서인지 지금 자신이 받는 칭찬이 그저
'나이에 비해 잘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 생각이 땔감이 되어 더욱 더 기타 연주를 연습하고 공부하는 계기가
되고 있지만, 비단 연주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겠습니다.
기타사항
알로라 지방에서 치료에 대한 연구를 하는 박사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덕분에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었죠. 자랑스러운 일이긴 합니다만, 마음에 들진 않았거든요. 지금은 딱히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자매가 위로 셋이나 있습니다. 덕분에 엄청나게 조숙한 아이가 되어버렸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가족 관계는
나쁘지 않으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좋지도 않습니다.
2년 전, 메테오시티로 온 가족이 이사를 왔으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연구직인 탓에 거의 혼자 지내왔습니다. 때문에 불우했냐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만, '훌륭한 일'을 하는 부모님은 가우라를 혼자 남겨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도리어 가우라와
더 멀어져 버렸습니다. 잘못한 사람은 누구도 없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해하며 굳어버린 2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