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로 캡틴
(Fabbro Captain)
선생님! 세계정복도 숙제인가요?!
나이 I 48세
성별 I 남성
출신 I 하나지방 · 성신시티
인물평가
성신시티의 트레이너 스쿨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했었으며
간혹 기행을 저지르는 것을 제외한다면 트레이너로서의 실력도 있고
인격적인 하자는 없어서 선생으로서의 나름대로 평판이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그 기행이라는 것이 종종 정도를 못 맞출 때가 있었는데,
이를 테면 갑자기 휴직계를 내고 플로레 지방을 정복?하겠다며
해적 복장을 하고 뛰쳐나간 것이 그랬다.
아쿠-스타단, 드디어 출항이다!
익명의 지인 지원
외관
189cm, 해골이 그려진 모자, 갈고리 손에 노란 술이 달린 붉은 코트며 안대며… 누가 봐도 해적의 스테레오타입을 연상케 하는 복장이 제법 그럴 듯했다.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죄다 엉터리였다. 머스킷처럼 보이는 것은 장난감 물총에 그럴싸하게 색칠을 해 둔 것에 불과하였으며 갈고리 손을 쭉 당기면 멀쩡한 왼손을 볼 수 있다. 당연하지만 안대도 장식용이다.
취미 및 특기
“취미는 세계정복, 특기는 ‘맥주 빠르게 마시기'다!”
…라고 주장하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가끔 특정 주제에 몰입하면 소위 ‘컨셉질’이라고 하는 행위에 몰두하는 것이 취미이며
지금 상황에 대해서만 따져보자면 ‘해적 놀이’ 내지는 ‘악의 조직’ 놀이를 하면서 악당인 체하는 것 자체가 취미라고 볼 수 있겠다.
반면 맥주는 빨리 마시지 못하며, 대신 호탕하게 웃거나 포켓몬의 울음 소리를 흉내내는 것을 잘 한다.
약점
컨셉에 충실하려면 끝까지 충실해야 하는데, 비상식적인 것을 목도하거나 포켓몬에 대해 가르쳐 주는 상황이 된다면
교사를 하던 시절의 버릇과 점잖은 태도가 나와버린다. 즉, 악당 컨셉을 지키지 못한 채 상식인의 자아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약점을 더 찾자면 카레를 잘 먹지 못하고 두 발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한다.
포켓몬 트레이너 시절에도 자전거를 타지 않고 걸어다니느라 고생을 꽤나 한 듯.
기타사항
- 소싯적에 하나지방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역사가 있다.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실력은 있고 포켓몬 배틀에 대한 지식도 얕지 않아서 트레이너 스쿨의 교사 자리는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었다.
- 플로레 지방의 사쳔왕이 되어 동료를 모아 세계정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지만 딱히 진지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악당을 하겠다면서 땅에 떨어진 쓰레기는 꼬박꼬박 줍는다거나, 세계정복을 한 뒤에 무엇을 할 거냐고 물어보면 ‘모든 가정에 만복향로 보급’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나 했다.
일종의 고약한 취미생활인 듯하다.
- 컨셉으로 밀고 있는 악의 조직의 이름은 ‘아쿠-스타단’이다.
아쿠아단과 스타단의 유지를 잇겠다는 취지라고 주장하지만 아쿠아단이나 스타단이 무얼 추구하는 조직이었는지도 잘 모르는 걸 봐서는
적당히 주워들은 이름을 편할 대로 섞어서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심지어 파트너도 아쿠스타가 아닌 타타륜이다.
- 원래는 조카네 워글의 자녀인 수리둥보와 함께 플로레 지방을 여행하려고 했으며 원래는 소형 비행기 조종사를 컨셉으로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알로라지방에서 이사를 온 동네 꼬맹이 중 한 명이 장난기 넘치는 타타륜을 돌보느라 진을 빼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수리둥보와 타타륜을 교환해주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컨셉도 해적으로 전환했다.
- 타타륜의 이름은 오른팔. 장난꾸러기인지라 사람에게 이런저런 몸장난을 걸어 오지만,
약 4미터, 약 200kg이라는 체급 탓에 타타륜과 잠시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파브로는 녹초가 된다.
- 가족 관계는 평온하다. 정정하고 화목하신 부모님, 결혼하여 독립한 여동생이 있다.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