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나이
성별
출신
웜우드
54세
남성
플로레지방 · 메테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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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기하지.
한마디
기계장치의 마법사


인물정보
자수성가의 전형에 가까운 인물로, 가라르 엔진시티에 위치한 백화점 <오즈>의 오너다.
예술계에서는 다른 쪽으로 유명하다. 아, 안목 높고 손도 크신 분이죠. 그 묘사에 약간의 아첨이 섞였다는 건 부정할 수 없으리라, 누가
뭐래도 큰 손의 후원자였으므로. 그간 오래 머문 가라르의 예술인들을 지원했으나, ‘그랜드 페스티벌’ 이후 고향인 플로레 지방으로도
눈을 돌려 알음알음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극단 <쇼윈도>의 메샤네 프로시니와 안면이 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플로레에 오셨다니, 그렇다면 직접 원석들을 보시는 것도 괜찮겠죠.

외관
188cm, 88kg. 색이 다른 눈동자가 무상하게 어두운 눈밑과 퀭한 인상이 두드러지는 위인. 눈과 눈썹 사이가 좁으며 검은 색에 가까운 어두운 녹색 머리카락 사이에는 약간의 새치가 섞였다, 일전보다 그 양이 는 건 분명 무대 때문이라고 내심 짐작 중이다. 높은 펠트 모자에 지팡이까지 짚었다. 돋보기로 종종 외알안경을 쓴다.

취미 및 특기
예술계의 큰 손답게 취미도 전형적이다. 혹은, 고상하다.
연극, 오페라, 미술과 문학 …의 소비자. 과장되고 구체적인 감상을 남기진 않지만,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감상하는 모양은 기실
열렬하다.
취향은 다소 보수적인 구석이 있어 포켓몬이 주력이 되는 무대는 아직 조금 낯설다.

약점
그러니까 포켓몬 코디네이터로 오셨지만, 포켓몬 콘테스트는 젬병이시라고요?
이에 그는 되물었다. 콘테스트만 젬병이겠소?
자본을 넣으면 모든 게 해결됐다. 약간의 첨언이 방향을 틀고, 장식을 덧붙였다. 남은 일이라곤 잠깐의 기다림과 가장 편한 자리에 앉는 것뿐이다. 예술가도 못 되는 처지로 이상의 모양을 빚는 것은 그렇게나 쉬웠다.
그리고 지금, 그 모든 편의성과 안락함이 약점으로 떠밀려 왔다. 에메랄드 얼굴의 뒤편처럼.

기타사항
<에메랄드 성>
가라르 엔진시티에 위치한 백화점 <오즈>는 15년째 그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그 웅장한 크기와 함께 녹빛으로 반짝이는 외벽은 ‘에메랄드 성'이라는 별칭을 붙여주었다.
온갖 명품과 사치재, 부티크는 물론이요, 화려한 레스토랑과 디저트 가게, 포켓몬 숍들이 입점해 있으며 크기가 아쉽지 않게 그 내부가
아름다워 방문객들이 많다. 재력만 넉넉하다면 들어갈 때와 180도 달라진 모양으로 나오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12년 전 자체적으로 런칭한 포켓몬 미용 상품 브랜드 <갈라테이아>와 7년 전 내보인 모자 브랜드 <랭귀데어>가 연달아 성공함에 따라
규모가 더욱 커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웜우드 씨>
- 풀네임은 오스카 웜우드(Oscar Wormwood). …이지만, 이제 와 이름 부를 만한 이는 없다.
- 플로레 지방 메테오시티 출신으로 젊을 적 가라르로 넘어갔다. 이후 뛰어든 유통업에서 승승장구. 캠프 모집 공고 직후 플로레로
귀환했다. 다만 아직 눌러살 요량은 아닌 모양이다.
- 독신. 젊었을 적에는 일과 결혼했다는 평이 주류였다. 사실, 취미에 집착하는 부류란 배우자로 좋은 상이 아니다.
- 파트너 엘리제와 만난 지는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바다와 열기구>
본래 메테오시티 중에서도 어둠길과 양지, 그 경계에 거주하던 그는 어릴 적부터 자잘한 심부름꾼으로 어둠길의 일에 가담했었다.
크게 고되진 않았으나, 머리가 굳은 뒤로 이러한 삶에서 벗어날 필요를 느꼈다. 발목에는 시시각각 검은 물이 올라왔다. 헤매는 걸음은
수위 깊은 자리를 아슬하게 면했다. 멀어지지 않으면 금세 잠기리라는 것을 알았다.
가라르행을 결정한 것은 그러한 까닭이다. 23세 무렵, 약간의 여비와 함께 타지로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낯선 도시의
갈라테이아를 만났다.
<노란 벽돌 길>
우리 시대의 쓰레기란 전통적인 종류, 그 이상이다. 과잉과 장식, 포장이 버려져 어떤 쓰레기장은 퀴퀴하기보다 반짝였다. 패션 산업의
의류 폐기물 틈에서 만난 엘리제는 소위 ‘악의 조무래기’로 불리는 종류의 트레이너 밑에서 도망친 길가의 포켓몬이었다.
노란 재고 사이에서 그를 붙잡던 또가스는 언젠가의 청년처럼 전환점에 대한 열망에 차있었다. 낙점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